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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대란에 경기 회복 꺾일까…정부 “임시선박 투입 협조 요청”

국내 컨테이너 선사 20여곳 간담회 개최

중소기업 화물에 선적 공간 신경 써달라 요청

인도서비스에서 운항 중인 5,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호’./사진 제공=HMM




정부가 수출 물류 대란이 길어지는 가운데 북미·유럽에 이어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선박 적체 현상이 나타나자 국내 모든 컨테이너 선사에 대해 임시 선박 투입을 요청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선적 공간 확보를 요청했다. 최근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경기가 반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물류 대란으로 회복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20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출 기업을 지원하고 국적 선사 간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정기 컨테이너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날 회의는 HMM, 고려해운, SM상선, 태영상선, 팬오션, 남성해운 등 20여개사 사장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수출 대란은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외국 항만의 적체 등으로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물류난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수에즈 운하 통항 중단 사태 등으로 다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부산항의 컨테이너 장치율이 80% 내외로 평상시(65~70%)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도 일부 적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문 장관은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미국 항만의 경우 선박 입항에서 화물 하역까지 10일 이상 소요되는 심각한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항만도 선박들이 3일 이상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HMM과 SM상선의 임시 선박 투입에도 수출 기업의 물류 대란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분석기관들은 물동량 증가와 운임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문 장관은 “HMM, SM상선 등 국적선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시선박 투입을 확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임시선박 투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적선사 간 협력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소 선사들도 임시선박을 투입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문 장관은 “특히 장기운송계약이 아닌 단기계약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선적공간 확보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중소 수출기업의 화물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수출기업 애로 지원을 위한 컨테이너선사 간담회 /사진제공=해수부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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