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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소주성, 정부 지원금 뺀 소득 격차 역대 최악

1분기 가계동향, 시장소득 5분위 배율 14.77배->16.20배

근로·사업·재산소득 트리플 감소, 공적이전소득 27.9%↑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지원금을 뺀 시장소득 격차가 16.20배로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소득주도성장 역풍과 코로나 19로 근로·사업·재산 소득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이전소득만이 홀로 증가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균등화 시장소득 5분위 배율은 1분기 기준 2019년 13.97배에서 2020년 14.77배, 2021년 16.20배로 악화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시장소득이 하위 20% 1분위 보다 16.20배 많다는 뜻이다.

시장소득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사적이전소득을 더해 사적이전지출을 뺀 것으로 기초연금과 재난지원금 같은 정부 보조금을 제외한다. 경제활동을 통한 소득 격차는 더 벌어졌다는 의미다.



실제 1분기 가구당 월 평균 이전소득은 72만3,000원으로 16.5% 증가했고, 특히 3차 재난지원금이 반영된 공적이전소득은 49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27.9% 급증했다. 정부 지원까지 포함한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6.30배로 1년 전(6.89배)보다 다소 개선됐다. 5분위 배율은 가구원 수별로 나눈 가처분 소득을 1분위와 5분위 대비로 비교하는 지표다. 수치가 오르면 분배의 악화를, 수치가 내리면 분배의 개선을 의미한다.

근로소득은 1.3% 감소한 277만원으로 나타났다. 3분위(6.5%)를 제외하고 모두 줄었다.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침체로 1분위는 -3.2%, 상여금 타격을 받은 5분위는 3.9% 감소했다. 반면 3분위 사업소득은 11.8% 줄어든 69만4,000원으로 가장 타격이 컸다. 가구 월평균 사업소득은 76만7,000원으로 1.6% 축소됐고, 재산소득도 14.4% 감소한 3만3,000원이었다.

/세종=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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