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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AZ→2차 화이자'…국내 교차접종 임상시험 예정 (종합)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진행

약 500명 대상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관광정보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소독 방역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종류를 달리해 접종하는 ‘교차 접종’ 관련 임상시험에 나선다.

이유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백신접종분석팀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국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 화이자 백신 등 교차접종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백신 허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400∼500명 정도를 (대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AZ 백신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국내에서 허가된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임상시험에는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한 다양한 접종자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팀장은 “연구는 예방접종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라면서 “백신 허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400∼500명 정도를 (대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교차 접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독일은 60세 이하 AZ 백신 1차 접종자, 프랑스는 55세 이하 1차 접종자에게 화이자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에서도 현재 교차 접종과 관련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에서는 백신 교차접종을 받아도 면역효과에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국영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는 450여 명에게 AZ 백신을 접종하고 8∼12주가 지난 뒤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 ‘교차접종’의 면역효과가 더 뛰어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 참가자 중 부작용 호소 사례는 1.7%에 불과했고,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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