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선거캠프 출신들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남시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성남시청 시장실과 채용 관련 부서 사무실 등 10여 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은 지난 2월 1일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압수수색은 은 시장의 비서관 출신 이모 씨가 지난 1월 공익 제보한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뤄졌다.
앞서 이씨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성남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신고서'를 제출하고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은 시장 캠프 출신 27명이 부정 채용됐다"며 이들과 인사 관련 간부 공무원 2명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압수품을 확보하는 대로 분석을 진행해 혐의 소명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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