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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선거, 당원 영남 51% vs 수도권 32%…여론조사가 좌우한다

전체 당원 TK 28%·PK 23% 차지

이준석 돌풍 진원지 수도권 32%

예비경선, 당원 50%·일반 50%

당원 비율 낮아져 ‘신예’ 선전 전망

(왼쪽부터) 나경원 전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 주호영 의원, 김웅 의원./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의 예비경선 결과는 50%로 배정된 일반여론조사가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일반여론조사 투표 비율이 50%까지 높아지면서 전체 당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영남권 당원의 힘이 약 25%까지 축소됐다. 청년·초선 후보들의 돌풍으로 영남권에서도 세대교체에 힘을 보탤 경우 예비경선에서 쇄신 바람이 생각보다 크게 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32만 8,889명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32.3% 차지해 가장 비율이 높았고 대구·경북(TK·28.0%), 부산·울산·경남(23.3%), 충청권(10.3%), 강원권(3.4%), 호남권(2.0%), 제주권(0.7%) 순이었다. 비율로 보면 수도권이 가장 높지만 당의 텃밭이 영남권(51.3%)이 당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구조다.

하지만 당 선관위가 당 대표 예비경선을 당원 50%와 일반인 50%로 정하면서 영남권 당원의 영향력을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비경선은 본경선(당원 70%·일반 30%)과 다른 룰이 적용된다. 일반여론조사 비율이 기존 30%에서 50%로 높아진 반면 당원투표 비율은 70%에서 50%로 낮아졌다.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영남권 당원의 영향력이 약 25% 수준까지 내려가는 구조다. 영남권이 단일한 목소리를 낸다 해도 예비경선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예비경선에서 예상외의 ‘세대교체’ 돌풍이 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쇄신 바람이 거센 수도권 표에 더해 50%를 차지하는 일반시민여론조사도 대거 세대교체 요구에 동참할 수 있어서다. 심지어 영남권조차 예비경선에서 신예들에게 표를 줘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PK지역 한 당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당 대표는 경륜이 있어야 한다는 시각이 있지만, 이제 당도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하다”며 “본경선과 달리 예비경선에서는 당원들이 세대교체 바람에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 선관위는 오는 26~27일 두 곳의 여론조사업체를 통해 각각 당원 1,000명, 일반인 1,000명 등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본경선에 오를 5명의 당 대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등록한 후보는 총 8인이다. 현역 의원은 5선 주호영·조경태 의원, 4선 홍문표 의원, 3선 윤영석 의원,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 등이고 나경원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이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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