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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 맥주 등장하자 '환호성'...제주맥주, 입성 첫 날 21% 급등





수제맥주 전문기업 제주맥주(276730)가 코스닥시장 입성 첫 날 급등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신규 상장이 줄이었던 코스닥 시장에 수제 맥주 상장이 나오자 시장은 환호했다.

26일 오후 1시 24분 기준 제주맥주는 시초가(4,780원) 대비 1,050원(21.97%) 오른 5,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맥주 시초가는 공모가(3,200원)의 약 150%인 4,780원으로 결정됐다.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제주맥주는 공모주 일반청약에 5조8,475억원의 증거금이 몰리며 청약 경쟁률은 1,748.2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테슬라 특례상장 기업 중 가장 높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맥주 제조·수입·유통업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설립 이후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를 위한 생산설비 대형화 전략 등으로 국내 맥주산업계에 제조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제주맥주의 지난해 매출은 215억5,500만원, 영업손실은 43억9,600만원이다.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지만 테슬라 요건을 적용받아 상장했다.



테슬라 요건은 적자를 내는 등 일반적인 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성장 가능성이 있으면 기업에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제주맥주가 국내 수제 맥주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데다 매출 증가 속도 역시 빠른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각종 설비 도입은 물론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파일럿 설비와 랩 설비 도입 및 원재료 실험 등을 통해 다양한 맥주 레시피를 개발하고 맥주제조 기법 연구도 진행한다. 해외 현지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상장 기념사에서 “제주맥주의 상장은 대기업 맥주, 수입맥주가 주도하는 99%의 시장을 깨는 1%의 도전이며, 한국 맥주 시장의 변곡점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커피 산업이 고품질의 다양한 선택지들을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었듯이 크래프트 맥주 문화를 모두가 향유하는 맥주업계 ‘제3의 물결’이 제주맥주의 주도로 찾아올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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