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는 전국 7개의 시·군(문경시, 논산시, 상주시, 전주시, 완주군, 장수군, 진안군)과 함께 후백제 지방정부협의회 구성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후백제문화권 관련 지자체의 동반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국에 있는 후백제문화권 관련 문화유산의 보존·정비 방안을 수립한다.
후백제는 반세기의 짧은 역사 속에서도 강대한 군사력과 화려한 문화를 자랑했지만, 사람들에게는 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왕조교체기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백제?신라?가야문화에 대해서는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비해 후백제문화권 복원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관심은 미미하다.
이에 지난 2019년 8월 전주시에서 가진 첫 회의를 시작으로 몇 차례의 회의를 통해 각 지자체는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구성과 업무협약 필요성에 공감했다.
문경시는 후백제 왕인 견훤의 출생지인 가은읍 지역 등 현재 견훤 유적지를 역사적, 장소적 근거를 기반으로 정비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각 지자체가 후백제문화권 관련 사업을 함께 공유하며, 향후 새로운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추진하는 계기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경=이현종 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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