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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암호화폐 투자 경고 “한 달 전 말했을 때도 폭락했다”

安, 금리인상과 중앙은행 암호화폐 발행 이유 들며

“한 달 전부터 심상치 않아…투자 리스크 관리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 열풍과 제도화 모색’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암호화폐 시장의 2차 폭락을 예언했다. 안 대표는 유동성 축소로 인한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세계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화폐 발행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요한 이유로 꼽았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주최한 ‘가상자산 열풍과 제도화 모색 정책 간담회’에서 “암호화폐의 가장 큰 리스크는 중앙은행들의 디지털 화폐 발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제일 앞서서 (디지털 화폐 발행을) 하고 있는데, 아무리 길어도 3년 내로 발행이 시작될 것”이라며 “그건 변동성도 적고, 중앙은행에서 보증 하고, 실제로 쓰일 수 있는 현재의 중앙은행 화폐를 대체할 수 있다 보니 디지털 암호화폐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까지 감으로 투자하신 분들이 계셨다면 지금은 제대로 분석과 공부를 해서 정보에 기반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안 대표는 자산 시장 전반에 걸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상 자산을 포함해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의 가격들이 오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기준금리는 변동하지 않지만 장기금리는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압박을 받는 상황이고 물가나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추세들을 보면 인플레이션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며 “중앙은행에서 유동성을 흡수 하게 되면 자산 시장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되고 결국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위와 같은 이유로 암호화페 투자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실 이런 말씀을 드린 게 오늘이 아니라 한 달 전이었다”며 “한 달 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그때 말씀드린 직후에 한 단계 폭락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고 계시는 것이 좋겠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4월 14일 약 7,140만원(코인마켓캡 기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7시 기준 약 4,14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과 중국 정부의 가상자산 채굴 단속 강화 조치 등 다양한 악재가 터지며 폭락한 비트코인은 최근 10여일 동안 3만~4만 달러 부근에서 박스권을 형성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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