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투자 스타트업 파운트가 보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파운트는 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전용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앞으로는 각 보험사의 별도 변액보험 펀드관리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펀드를 변경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누릴 수 있도록 AI 기반의 변액보험상품을 주력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파운트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 중 가장 많은 금융사에 AI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메트라이프와 삼성생명, 흥국생명 등 보험사를 비롯해 우리은행, 대구은행 같은 은행권과도 협업하고 있다. 특히 흥국생명과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펀드 단 한 개로만 구성된 변액연금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파운드는 “이 상품은 AI의 자산배분 기술을 활용해 15년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 계약자가 납입한 원금의 110%를 보장한다”면서 “추가 수익까지도 노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로보어드바이저가 알아서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에 청약 시 발생하는 펀드 선택과 관리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영빈 파운트 대표는 “예·적금은 아쉽고 투자는 두렵다며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을 내달라는 요청이 많았지만 투자 상품은 원금보장형으로 출시하는 게 불가능해 보험으로 눈을 돌렸다"며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안심하고 장기 투자 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dani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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