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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에 오세훈 밥 먹으러 왔다" 생태탕집 모자, 참고인 조사

의왕경찰서에서 출장 조사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 시장의 처가 땅 측량 방문을 기억한다고 주장하는 생태탕집 모자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2시 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생태탕집 모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피조사인이 고령인 점 등을 고려해 경기도 의왕경찰서에서 출장 조사로 이뤄졌다.

생태탕집 모자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지난 2005년 6월 오 시장이 처가가 소유한 내곡동 땅 측량을 마치고 자신들의 식당에 생태탕을 먹으러 들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오 시장은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재임 시절 내곡동 일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고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지정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당시 측량하게 된 이유는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했기 때문"이라고 투기 의혹을 일축했지만,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세 차례에 걸쳐 오 시장과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이들은 내곡동 땅·극우 성향 집회 참여·파이시티 비리 관련 거짓말, 내곡동 목격자 관련 보도 매체에 대한 무고, 내곡동 인근 생태탕집 개인정보 무단 유출 등 의혹을 제기하며 오 시장과 시장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찰은 이후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두 차례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하고, 지난 1일에는 내곡동 처가 땅을 일궜던 경작인 대표를 참고인 조사했다. 생태탕집 모자를 상대로는 오 시장이 식당에 방문했을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조사하고,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처벌 의사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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