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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언론 "韓 대구시, 백신 사기 당했다"…'나라 망신' 비판

대만 매체 "백신 부족하지만 이런 일은 곤란"

'권영진 대구시장 공식 사과 요청' 靑청원도

대만 민영방송 민시 TV(FTV)가 대구시 백신 도입에 관해 보도했다./페이스북 캡처




대구시가 화이자 백신을 자체 도입하려 했다가 불법거래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해외 언론도 보도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국제적 망신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3일 대만 민영방송인 민시 TV(FTV)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달 31일 화이자 백신 도입을 발표하는 장면을 내보내면서 "한국 정부가 '불법'이라고 했다"며 "(대구시가) 사기를 당한 것 같다. 대만도 백신이 부족하지만 이런 일이 있어선 곤란하다"고 보도했다. 4일 일본 한류 전문 매체 와우코리아도 대구시가 화이자 백신 공급과 관련해 "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권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의사회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중재로 정부가 올 하반기 중으로 계획한 백신 도입 물량 외 별도의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는 부분이 상당 부분 진전이 됐다"며 "(최종 결정 등 사항을) 정부에 토스했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도입을 예고한 물량은 6,000만회분(3,000만명분)이었다.



그러나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달 3일 입장문을 내고 "한국화이자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 공급되는 백신은 확인되지 않은 제품"이라며 "바이오엔텍을 포함한 다른 제3의 기관은 한국 내 판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대구시가 거래를 추진한 독일 무역업체에 대해서도 "해당 업체의 제안은 합법적으로 승인되지 않았으며 공식적인 거래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혼란을 발생시킨 것에 이어 국제적으로도 망신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공식 사과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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