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6일 제66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하면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실정을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당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모두 정부·여당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대한민국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2021년 지금의 대한민국은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안으로는 코로나19와 함께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져만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밖으로는 지난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공무원 피살 사건 등 북한의 안하무인이 계속되고, 설상가상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며 살얼음판 같은 외교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권은 냉엄한 현실은 외면한 채, 반쪽짜리 한미정상회담을 자화자찬하며 ‘북한바라기’와 ‘중국몽’을 이어가려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도 “갈등과 분열, 독선과 무능으로 점철된 시대에 갇혀 어느 때보다 우울한 현충일을 맞았다”고 정부·여당을 맹폭했다. 이어 “(오늘) 위선과 가증으로 가득 찬 정치권력자들이 순서대로 머리 조아리고 참배에 열을 올릴 것”이라며 “순국선열들을 참배할 자격을 갖춘 이가 과연 몇이나 있을지 의문”이라 꼬집었다.
양당은 내년 대선을 통한 정권교체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안 국민의힘 대변인은 “선대들의 희생이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정권의 무모한 폭주를 막아낼 것”이라 말했다. 안 국민의당 대변인도 “국민의당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며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되살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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