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천문학자 칼 세이건이 남긴 것들…과학을 보는 인문학적 시선

■책꽂이-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사샤 세이건 지음, 문학동네 펴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코스모스'의 저자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딸이 에세이를 펴냈다. 책에는 칼 세이건과 그의 아내 앤 드루얀이 딸에게 남긴 정서적, 지적 자산이 고스란히 담겼다. 부부에게 '과학'이란 직업이기도 했지만 세계관이자 철학이기도 했다. 그들이 말하는 과학적 시선은 냉정한 검증의 눈초리가 아니라 새롭게 발견된 진실을 기쁘게 바라보는 태도라는 점을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칼 세이건은 딸을 어린아이가 아니라 세상을 함께 탐사해 가는 동료로서 대했다. 그들은 모든 일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답을 찾아갔다. 딸의 질문에 칼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펼쳐 놀이하듯 답을 찾기도 했다고 저자는 회상한다. 이런 가르침을 받은 저자는 과학적 사실이 그저 검증의 대상만이 아니라 통찰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저자는 칼 세이건의 교육법에 대해 "나를 마치 작은 아이의 몸 안에 갇힌 교수처럼 대했다. 부모님이 이런 태도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기 때문에 과학자가 아닌 많은 보통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한다. 1만6,000원.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