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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 이질적 화제성… 엠넷 ‘킹덤’ PD “대중과 아이돌, 서로 멀리 있다 생각지 않아”

"아이돌-대중 간극 지적에 공감… 양쪽 다 만족할 포인트 찾으려 노력"

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의 연출을 맡았던 이영주 PD. /사진 제공=CJ ENM




“대중과 아이돌 가수의 팬덤이 서로 멀리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이돌 역시 엄연한 대중문화의 한 부분이고 훌륭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도 대중들이 아이돌에게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포맷을 제작하려고 합니다”

지난 3일 생방송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린 엠넷의 보이그룹 경연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화제성이 엄청난 간극을 드러낸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유튜브에 올라온 각 그룹의 무대 영상은 총 조회수가 3억 건을 웃돌았고, 콘텐츠영향력지수(CPI)에서도 총 방영 기간 10주 중 8번이나 종합 1위에 올랐다. 하지만 TV 시청률은 마지막회까지 0.5%에 그치며 대중적 반향을 내지는 못했다.

지난 3일 방영된 엠넷 ‘킹덤: 레전더리 워'의 방송 장면. /사진 제공=CJ ENM


‘킹덤’의 연출을 맡았던 이영주 PD는 최근 서울경제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일각에서 이 차이가 대중과 아이돌 팬덤 사이 간극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는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아이돌 팬덤은 일반 대중의 인기에 무관심하고, 대중은 아이돌 세계에서 핫한 게 뭔지 모른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한다”며 차이를 줄이려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숱하게 회의를 거듭하며 대중과 아이돌 팬 모두가 만족할 포인트를 찾으려고 했다. 이 PD는 “TV 시청률이 아쉽긴 했지만 지금 시대는 단순히 시청률로만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온라인상의 높은 화제성은 K팝을 사랑하는 국내외 팬들 덕분이고, 참가 팀들이 어디서도 보여줄 수 없는 멋진 무대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부터 엠넷의 연말 시상식 ‘MAMA’를 맡으며 아이돌 세계를 지켜봐 왔다는 이 PD는 “그 동안 K팝의 위상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발전했다”고 평가한다. 그는 K팝의 매력이 다양성과 공감에 있다며 “다양한 그룹들의 다양한 노래가 있고, 그 안에 그들만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 그 이야기에 더욱 공감하고 빠져들고 열광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킹덤’은 그룹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경쟁관계인 다른 그룹의 멤버들 사이에서도 화합과 동료애를 보여줘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PD는 “서로가 경쟁보다는 응원을 많이 해주긴 했지만, 적당히 묘한 긴장감이 퍼포먼스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였다고 생각한다”며 “무대는 최고 수준으로 남기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그룹의 곡을 부른 2차경연, 여러 팀 멤버들이 하나의 프로젝트 유닛으로 뭉쳐 무대를 꾸민 3차경연 1라운드 무대를 통해 화합과 동료애를 보여주려 했다고 그는 말했다.

엠넷 ‘킹덤’에 참여한 보이그룹들. /사진 제공=CJ ENM


‘킹덤’ 시리즈가 다음 시즌을 만들지는 미정이다. 이 PD는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리얼리티와 컴백 쇼케이스인 ‘킹덤 위크’ 연출에 집중한다. 그는 “킹덤위크의 콘셉트는 아직 준비 중이지만, 우승팀인 스트레이키즈의 컴백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솔로 아티스트들과도 이 시리즈를 함께 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비쳤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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