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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바이오&ICT
"'행동분석 코드화' 특허 출원···디지털 치료제 표준 선점할 것"

김형숙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

"코로나로 우울증 늘어…게임 치료 플랫폼 구축"

김형숙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




“코로나19 사태로 우울증을 겪는 분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사람의 행동(interaction) 변화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맞춤형 디지털 치료제(게임)를 내놓을 것입니다.”

김형숙(50)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장은 16일 서울 행당동 한양대 연구실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앞으로 병원 임상을 거쳐 일상생활에서 모바일 등 전자 기기를 통해 게임을 하며 우울증 등을 관리하는 비대면 디지털 치료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한양대 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 심리뇌과학과 교수, 공공정책대학원 교수인 그는 지난 2014년부터 청소년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자폐 등의 정서 행동에 관해 코드화를 시도했다. 이후 학습 장애, 스트레스, 우울·불안, 치매 등으로 분석 대상을 확장해 행동 코드를 구축해왔다.

그는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해 정신 건강을 행동으로 코드화하는 원천 기술을 오랫동안 설계해 특허를 출원해왔다”며 “우울증·ADHD·자폐·치매·스트레스 등을 어디서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우울증 치료 표준 선점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하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람의 행동을 보면 성격과 특성, 정신 건강 이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정서 행동 정보를 수집하고 그 행동을 자극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심리 상태와 정신 건강을 정량화해 코드화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후 AI로 정확한 모델을 만들고 맞춤형 해결책을 내놓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는 국내외 일류 연구자들을 비롯해 대기업, 벤처·중소기업, AI 업체, 클라우드사, 블록체인사, 해외 정보기술(IT)사, 종합병원 등과 공동 연구를 한다.

김 센터장은 “현재 국내외에서 우울증·ADHD·치매·불면증·비만·당뇨병 등을 치료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센터는 행동 특성을 분석해 앱이나 게임·가상현실(VR) 등을 통해 다양한 질병을 관리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활짝 웃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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