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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델타 변이 상황 예의주시…관리강화 필요"

정은경 "전염력·중증도 높인다는 보고 있어…국내 영향력 검토"

"분리 건수 80%는 해외 유입 사례…입국자 조치 보강 예정"

15일 서울 성북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와 관련한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델타 변이는 현재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델타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데다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를 피해갈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와 향후 '지배종'으로 자리 잡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 본부장은 "델타 변이와 관련해서는 영국에서 유래한 '알파 변이'에 비해 전파력과 중증도를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백신으로 예방 효과가 있지만, 알파 변이보다는 조금 낮은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도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그는 델타 변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인도, 영국 등에서의 평가 결과를 언급하며 "국내 영향력도 계속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해외유입 사례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으며,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상당수는 인도에서 입국한 교민들과 관련한 변이 발생 보고라고 정 본부장은 덧붙였다.

그는 "델타 변이의 경우, 분리 건수의 80% 정도는 해외 유입 사례에서 검역 또는 지역사회 격리 단계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그 외에)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가 일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도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7일간 시설 격리를 하고, 여러 번에 걸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지역 내 확산을 막고 있다"면서 "국가별 위험도를 더 분석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보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6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냉방기를 틀고 무더위를 견디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가 다른 바이러스보다 공기 중에 오래 머물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일축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변이 유형에 따라 환경 중에서 조금 더 오래 생존해 있거나 더 머물 가능성과 관련해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에어컨 등을 통해 공기 중 감염이 발생할 수 있냐는 질의에는 "변이 유형과 상관없이 특정한 환경 즉,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머문 상황에서 환기가 부적절할 때는 비말(침방울) 전파 거리보다 조금 더 먼 거리로 전파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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