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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파크가의 새 아이콘 필립스 옥션하우스…호크니 작품 930만 달러에 [해시태그 뉴욕]

투명유리 건물 갤러리 외부인도 관람 가능

파크가의 필립스 옥션 하우스 외관. /필립스




뉴욕 맨해튼 파크가에 새 아이콘이 생겼다. 최근 새로 문을 연 필립스 옥션하우스다. 크리스티, 소더비와 함께 세계 3대 경매회사로 꼽히는 필립스는 파크가와 56번가가 만나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경매장과 갤러리에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복합 공간이다. 뉴욕총영사관 바로 건너편이기도 하다.

필립스가 23일(현지 시간) 저녁 새 둥지에서 첫 경매를 했다. 20세기 현대미술 작품들이 대상이다. 기자가 경매에 앞서 해당 작품을 전시한 갤러리를 이날 오후 찾았다.

필립스 옥션하우스 건물은 겉면이 유리로 돼 있어 길을 걷다가 안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돼 있다. 지하에 마련된 갤러리의 일부분도 밖에서 보인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2013년작인 ‘Red Demon and Blue Demon’. /뉴욕=김영필 특파원


외부에서 유리를 통해 보이는 작품이 일본의 유명 현대 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붉은 악마와 파란 악마(Red Demon and Blue Demon)’이었다. 도깨비를 그린 듯한 이 작품은 행인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가로 약 5m, 세로 약 3m에 달하는 이 작품은 이날 경매에서 500만 달러에 낙찰됐다. 추정가는 350~450만 달러였는데 이를 웃돌았다.

지하 갤러리는 생각보다 넓다. 필립스에 따르면 갤러리와 세일즈룸이 약 3만5,000제곱피트(약 983평)라고 한다. 밝은 조명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작품들을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필립스의 지하 갤러리는 생각보다 넓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전시작품(경매출품) 중에서는 널리 알려진 작가의 것들이 많았다. 현대미술하면 빠지지 않는 장 미쉘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 영국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 35살에 요절한 매튜 웡,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작가 노먼 록웰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이날 바스키아의 ‘배트맨’은 160만 달러,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의 ‘바나나들(Bananas)’은 380만 달러, 매튜 웡의 ‘꿈에서의 들판(Field in a dream)’은 240만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날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호크니의 작품. /필립스


최고가는 호크니의 잔디밭 관련 그림이었는데 930만 달러에 낙찰됐다. 추정가(950~1,050만 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이날 최고액을 찍었다.

들어가도 되는지 묻는 기자에게 1층 입구에 선 직원이 “너무나 환영한다. 편하게 충분히 즐기고 가라”고 했다. 코로나19로부터 뉴욕이 완전 정상화하면서 맨해튼에 또하나의 볼거리가 생겼다.

건물이전과 첫 경매일정을 알리는 필립스 측의 문구. /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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