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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집' 정소민X김지석, 오해 풀고 로맨스 시작될까?

/ 사진=JTBC '월간 집' 방송화면 캡처




‘월간 집’ 김지석이 상상 입맞춤에 이은 안전 귀가 서비스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극본 명수현/연출 이창민) 4회에서는 유자성(김지석)의 입맞춤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한 영원(정소민)의 상상이었음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영원을 도운 건 불우이웃 돕는 심정 때문이었고, 심지어 “고작 당신 같은 여자 좋아하려고 용이 된 줄 아냐”는 ‘개룡’ 자성의 말에 영원은 머리를 찧으며 쪽팔림에 울부짖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이 사건으로 가까워지는 듯했던 두 사람 사이는 완전히 멀어졌다. 자성은 직원들 앞에서 들으라는 듯, “불쌍한 사람 도왔다가 보람은커녕 말도 안 되는 착각만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며 지능적으로 영원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눈치만 보던 영원에게도 반격의 기회가 생겼다. 자성이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고 살게 해준 오피스텔이 사실 사람 죽은 집이란 소문에 “월세 깎아달라”며 들이받았다. 물론 자성은 “그냥 나가라”며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문제는 707호에 대한 소문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 707호에 살던 여자는 인터넷 도박에 빠져 몇 달 치 월세를 밀린 진상 세입자였고, 그것도 모자라 앙심을 품고 집값 떨어트리려 자살소동까지 벌이고 잠적했다. “그런 찝찝한 집에서 살 생각 없었다”며 큰소리쳤던 영원은 신겸(정건주)으로부터 모든 진실을 전해 듣고는 자성에게 직접 사과했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문자도 여러 개 남겼다.

자성 역시 이쯤에서 용서해줄까 생각도 해봤지만, 이상한 이유로 계속 화가 났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한 ‘통장 쪼개기’의 일환으로 영원이 자신을 위해 만든 통장 이름이 ‘방콕에서 먹는 푸팟퐁커리’인 것도 “어떻게 죄송한데 먹을 생각이 나는지” 화가 났고, 펜션 취재차 나간 차량에서 졸고 있는 영원이 “어떻게 죄송한데 잠이 오는지” 화가 났다. 신겸과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영원은 “어떻게 죄송한데 웃는지” 화가 났다. 신겸의 지적대로, 쪼잔한 뒤끝처럼 보였지만, 사실 영원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자성의 변화였다.



결국 영원의 분노가 한도를 초과한 사건이 발생했다. 신겸이 수백억 사업체를 물려받을 금수저란 사실을 우연히 엿듣게 된 영원은 그동안 그에게 돈을 아끼라고 훈계하고 충고했던 자신이 떠올라 쪽팔렸고 화도 났지만, 그래도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자성이 그 나이에 내 집 마련하겠다고 아등바등 사는 게 불쌍해서 신겸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며, “착각하는 게 취미냐”고 보태자, 온종일 참았던 감정이 폭발하고 말았다.

홧김에 자성을 밀쳐버리고 나온 영원은 택시를 탔지만, 결국 미터기 요금이 만원을 넘어가자 차를 세우고 말았다. 버스도 끊겨 망연자실 정류장에 앉아 있던 영원 앞에 자성이 나타났다. “영원이 오해 풀겠다고 고생 많이 했다”는 오피스텔 경비원의 전화를 받은 자성이 그녀를 찾아 나섰던 것이다. 영원이 차 안에서 졸았던 이유는 지난밤 707호 소문을 바로 잡는 글을 밤새도록 전 세대 문 앞에 붙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영원을 차에 태운 자성은 아까는 좀 심했던 것 같다며, 집 빼는 것도 없던 일로 하자고 사과했다. 그제야 긴장이 풀린 듯 잠이 든 영원을 위해 조수석을 눕혀줬고, 차도 아주 천천히 조심스레 운전했다. 잠든 영원을 바라보는 자성의 그윽한 눈빛엔 변화의 기운이 감지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의주(채정안)의 ‘집’ 이야기가 베일을 벗었다. 집주인이 전셋집을 반전세로 돌리고 월세 100만 원을 요구해도 순순히 받아들인 의주를 보며, 남상순(안창환)은 같은 월급 받으면서도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의주가 샵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꾸미고 만난 아내가 있는 ‘돈 많은 아저씨’에 있었다. 그에게 “돈 걱정은 하지마. 월세 다달이 입금해줄게”라는 문자를 받은 어딘가 씁쓸해보이는 의주의 얼굴은 그녀가 막장 드라마를 쓰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 대목이었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 5화는 오는 3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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