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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인숍·듀얼매장 등 코로나19가 바꾼 매장 트렌드

본도시락 배달 최적화 점포/사진 제공=본도시락




외식업계가 오프라인 매장 면적을 줄이거나 한 곳에서 두 브랜드, 혹은 디지털화된 신식 매장 등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인한 배달·포장 선호 및 1인 가구 증가 현상이 외식산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속 타개책 모색에서 시작된 신(新)풍속도다. 오프라인 매장 차별화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면서, 선택권 확대는 물론 창업비 절감 등의 효과까지 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본도시락은 실제로 전체 면적을 최소화한 ‘배달 최적화 모델’을 도입해 올 1월부터 진행되는 가맹점에 적용하고 있다. 배달 최적화 모델은 배달·포장 선호 현상을 반영해 매장 평수를 기존 15평서 13평으로 축소하고, 홀 내부 의·탁자를 제거해 배달 및 포장 주문 대기 시 사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형태다.

본도시락측은 해당 매장이 무분별한 출점으로 외연을 확장하기보다는 기존부터 비중이 큰 1인식·배달·단체 도시락 수요에 보다 집중하고자 마련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본도시락은 지난해 12월 해당 월 매출 180억 원으로, 최고치 경신 등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배달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이 매장 형태는 증가하는 배달과 포장 주문 건 소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창업비 절감 효과까지 제공하고 있다.



본설렁탕에서 ‘숍인숍’ 형태로 판매되는 수담골 전골 메뉴/사진 제공=본설렁탕


1개 매장서 2개 브랜드를 경험할 수도 있다. 매장 속 매장을 뜻하는 ‘숍인숍(Shop in Shop)‘ 매장이 그 예로, 이 역시 창업 시 소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본설렁탕이 지난달 선보인 전골 전문점 ‘수담골’이 해당한다. 수담골은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배달·포장, 혼자서도 집밥과 같은 푸짐하고 든든한 식사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 대상으로 선보인 전골 전문 브랜드다. 배달은 물론 수담골이 입점해 있는 본설렁탕 26개 매장서 만나볼 수도 있어, 수요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다. 1개 매장서 2개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가맹 비용이나 인테리어 비용 등 창업 시 소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도 크다. 본설렁탕은 창업 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창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로 전환도 트렌드 중 하나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올 초 매장의 각 요소를 디지털화하고 패키지 디자인 및 인테리어에 변화를 준 '뉴BR' 콘셉트 적용 매장을 오픈했다. 종이 포스터, 메뉴 이름표 및 가격표를 모두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페이퍼 리스(Paperless) 정책을 도입했으며, 새로운 콘셉트를 채택한 인테리어와 패키지 디자인도 선보였다. 또한 해당 매장에서는 가상현실(VR) 기반의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모션도 진행하는 등 매장의 디지털화를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죠스떡볶이와 바르다김선생의 경우 지난해 처음 듀얼 매장을 선보였다.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은 인건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향상과 배달을 통한 매출 극대화를 위해 테이크아웃 및 배달 전용 매장 모델로 듀얼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두 개의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하는 만큼 창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테이크아웃 고객과 배달 고객을 타깃으로 한 만큼 홀 공간을 과감히 포기해 임대료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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