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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靑 "조선일보 '영문판 사설 제목·삽화 부적절' 강력 항의"

"조선일보 재발 방지 약속"

/조선일보 영문판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가 최근 조선일보의 영문판 사설 제목과 문재인 대통령 삽화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과 관련대 조선일보 측에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조선일보의 부적절한 영문판 사설 제목과 삽화 사용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함께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적절한 표현을 사설 제목에 올려 외국인들이 읽게 하는 것은 문제 아니냐"며 "조선일보 측은 사설 제목의 수정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23일 ‘Why Does Moon Keep Sucking up to N.Korea?(왜 문 대통령은 계속 북한에 아부하는가?)’라는 제목의 영문판 사설을 게재했다. 국문판에선 '김여정 시키는 대로 다 하고도 돌아오는 건 조롱과 경멸'이라는 제목이 사용됐다.

청와대는 ‘Sucking up(아부하다·알랑거리다)’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해당 표현은 비속어로 볼 순 없지만 통상 기사 작성 시 인용문 외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고 전해졌다. 청와대 항의 이후 조선일보 측은 사설 제목을 'Why Is Moon Still Wooing N.Korea?(왜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북한에 구애하느냐?)'고 수정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트위터에 해당 영문판 사설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면서 "번역하여 옮기지 않으련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조선일보가 자신의 딸이 찍한 사진을 바탕으로 그려진 삽화를 성매매 사건 기사에 인용한 것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청와대는 조선일보가 문 대통령 삽화를 사건 기사들에 부적절하게 사용한 데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 조선일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사용된 문 대통령 삽화를 '동충하초 설명회서 확진 안된 딱 한명, 행사 내내 KF94 마스크 벗지 않았다', '산속에서 3000여명 모임 의혹 인터콥 경찰 고발' 제하 기사에 재활용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삽화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선일보 측은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일보를 폐간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사흘 만에 답변 충족 조건인 2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 청원은 조국 전 장관 딸을 연상케 하는 삽화를 성매매 사건 기사에 사용한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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