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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Z세대 마음 사로잡으려 ‘이것’ 만들었다





삼성전자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MZ세대 임직원과의 소통에 팔을 걷어붙였다. 기업들 대부분이 소비 주체로서 MZ세대를 분석하는데 그치는 것에 반해, 삼성전자는 조직의 일부인 MZ세대를 주목하고 소통을 위한 별도 채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각 사업부 경영진이 1981년부터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MZ세대 직원과 회사 경영 방침이나 비전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개성과 취향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가 주축이 되는 만큼 사업부별 플랫폼의 이름도 각기 다르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재미보드(구 MZ보드), 디자인경영센터는 크리에이티브 보드, 경영지원실은 젠지(GenZ) 등으로 명명했다. 무선사업부와 메모리사업부도 별도의 소통채널을 매달 가동해 MZ세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MZ세대에 귀를 기울이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하나는 전체 임직원 가운데 30대와 30대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76%(해외 사업장 포함)에 달할 정도로 다수라는 점, 또 하나는 지난해 말부터 MZ세대발(發) 공정성 논란이나 사무직 노조 결성 등으로 기존과 다른 MZ세대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졌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SK,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MZ세대가 기반이 된 사무직 노조의 결성이나 성과급 지급에 대한 불만 등을 경험했다”며 “삼성전자는 이러한 갈등이 폭발하기 전에 소통을 통해 경영진과 직원들 관계를 원만하게 다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공개하고 지난 한 해 미국과 유럽, 중국의 전 사업장에서 사용한 전력은 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 보고서를 통해 약속한 내용을 실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중남미도 오는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목표 달성을 자축하며 “다른 지역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전 세계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6만7,937명으로 2019년 말 28만7,439명보다 1만9,502명 줄었다. 같은 기간 협력회사는 2,208개사에서 2,122개로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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