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심야 시간(오후 11시~오전 6시)에 문을 닫는 가맹점들의 매출을 증대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매장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24는 낮에는 사람이 있는 일반 매장과 같이 운영되고, 심야에는 셀프 계산 시스템으로 전환해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마트24는 가맹 계약 시 심야 시간에 미영업 선택이 가능해 전체 매장 중 80%가 심야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마트24가 이번에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매장은 운영 편의성은 높이고 보안에 힘을 기울였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가맹점주가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유인 매장에서 셀프 매장으로, 셀프 매장에서 유인 매장으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다.
또 출입문이나 장비 등에 부착돼있는 센서가 모바일 앱에서 보낸 신호를 인식해 모바일 앱에서 출입문이나 편의점 내 창고 및 사무 공간, 냉장 매대를 잠그거나 열 수 있다. 매장 내 화재 감지기와 냉동장비 등에 부착된 센서로 이상 징후 발생 시에도 점주에게 즉시 모바일 앱 푸시 알림 등이 전달된다.
아울러 점원이 없어도 고객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이 심야 시간대 편의점 입구에 다가서면 열 감지 카메라가 고객을 감지하고, 출입 인증기를 통해 무인 편의점 입장 방법에 대한 안내 멘트가 나오도록 했다. 또 고객이 담배가 진열돼있는 매장 카운터 안으로 들어갈 경우 경광등 점등과 접근 불가 안내 멘트가 송출되고, 동시에 경영주에게 실시간으로 모바일 앱 푸시 알림이 발송되도록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밖에 이마트24는 스마트폰 하나로 출입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모바일 인증 시스템도 구축했다. 네이버 앱으로 QR 바코드 형태인 ‘네이버 출입증’을 발급받으면 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난달 도입한 데 이어 오는 6일부터는 카카오톡 지갑 QR을 통해서도 출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강인석 이마트24 영업지원담당 상무는 “이마트24가 가맹점의 추가 매출 증대를 위해 심야 시간 셀프 결제 시스템으로 운영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매장에 투자하면서 업계를 선도하게 됐다”며 “가맹점 추가 매출 증대와 함께 고객들의 편의도 높아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계속해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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