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 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 20~26일) 미국에서 새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36만 4,000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적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8만 8,000명)도 밑돌았다.
이에 따라 2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와 실업률을 발표한다. 미 경제방송 CNBC는 6월 고용자 수는 70만 6,000명 증가해 5월 신규 고용자 수(59만 9,000명)보다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실업률도 5월 5.8%에서 6월 5.6%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라 미국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최근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가 경제 회복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미국이 영국의 상황을 한두 달 뒤쫓아 간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영국에서 2만 명대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도 곧 감염자가 쏟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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