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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상반기 미술품 경매…낙찰총액 작년 3배↑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국내 경매시장 결산

이우환 낙찰총액 187억원 전년 이어 1위

낙찰률 90% 넘긴 김창열·박서보도 눈길

이우환이 2021년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작가 낙찰 총액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서울옥션의 6월 경매에서 22억원에 낙찰되며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이우환의 ‘From Point(2 works)’(1975). /사진 제공=서울옥션




미술 시장이 모처럼 호황을 맞으며 올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 매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 따르면 국내 미술품 경매사 8곳의 1~6월 온·오프라인 경매 거래액은 약 1,4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액(490억 원)의 3배 규모다. 2019년 상반기 약 826억 원, 2018년 상반기 약 1,030억 원과 비교해도 큰 폭의 증가세다.

출품작과 낙찰작이 크게 늘며 시장의 열기를 반영했다. 1만 6,822점이 출품돼 1만 999점이 낙찰됐다. 전년 동기에는 1만 4,224점이 나와 9,173점이 새 주인을 만났다. 출품작과 낙찰작 모두 증가함에 따라 낙찰률(65.4%)은 64~68% 수준을 이어오던 예년과 큰 차이는 없었다.

국내 주요 경매사별 2021년 상반기 낙찰 총액 및 낙찰률/자료제공=(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작가별 낙찰총액은 이우환이 약 187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낙찰률은 86%였다. 이어 김창열(130.6억 원·91.6%), 쿠사마 야요이(121억 원·85.4%), 김환기(119억 원·72%), 박서보(79.5억 원·9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개인별 낙찰총액 100억 원을 넘긴 작가가 4명이었고, 김창열과 박서보는 낙찰률이 90%가 넘어 눈길을 끌었다.

2021년 국내 87ㅇㄱㅇㅇㅇ 작가별 낙찰총액 순위/자료제공=(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이사장은 “코로나 19 여파로 장기간 국제적 불황이 이어지는 사회 분위기에서 국내 상반기 미술시장은 지난해 대비 무려 3배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도 ▲시장 수요가 여전히 극소수의 특정 작가에 편중된 점 ▲미술품 투기 욕구를 부추기는 요소들의 상존 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된 8개 경매사는 서울옥션, K옥션, 아트데이옥션, 아이옥션, 에이옥션, 마이아트옥션, 칸옥션, 꼬모옥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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