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친환경 소비를 위해 자체브랜드(PB) 생수를 무라벨 상품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억 병의 생수에 라벨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피코크와 노브랜드 생수를 무라벨로 출시하고 5일부터 점포별 순차적 판매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대상 상품은 '피코크 트루워터(2L, 6개입/330ml 20개입)'와 '노브랜드 미네랄워터(2L, 6개입)'로 제품명 및 수원지, 유통기한 등은 뚜껑에 표기하거나 개별 페트병 상단에 각인했으며, 무기질 함량 등 상세 정보는 묶음용 포장에 기입했다.
이마트뿐만 아니라 트레이더스도 이달 중 'T스탠다드 마이워터(2L, 6개입)'를 무라벨로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PB 생수가 아닌 일반 생수 및 500ml 제품도 무라벨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무라벨 생수는 개별 페트병에 비닐 라벨을 부착하지 않기 때문에, 비닐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의 PB 생수 판매량은 5,000만여 병, 트레이더스는 4,500만 여병에 달해 이번 무라벨 도입으로 연간 약 1억 병의 생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이마트는 소비자들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돕기 위해 무라벨 생수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리필 매장을 선보였으며, 올 4월에는 샴푸와 바디워시 리필 매장도 오픈했다.
김동재 이마트 ESG추진사무국 팀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상품 개선 및 마케팅 활동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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