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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한화큐셀,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 시장 공략위해 맞손

‘제로 에너지 홈’ 구축 목표…이재승·김희철 사장 손 잡아

한화큐셀 ESS로 확보한 전력, 삼성 스마스싱스로 효율적 관리

김희철(왼쪽) 한화큐셀 사장과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한화그룹 본사에서 ‘제로 에너지 홈(Zero Energy Home)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와 한화큐셀이 글로벌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 함께 도전한다.

5일 양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한화큐셀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소재 한화그룹 본사에서 ‘제로 에너지 홈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날 체결식에는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과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 등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양 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제로 에너지 홈’ 구현을 위한 플랫폼 연동, 기술·인력 지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제로 에너지 홈이란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가정에서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적으로 진출할 시장으로는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과 미국 등 선진 시장이 될 전망이다.



한화큐셀이 일반 가정용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통해 전력을 생산·확보하면, 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 서비스를 기반으로 EHS(Eco Heating System) 히트펌프와 다양한 스마트 가전 제품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식으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한화큐셀은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2018~2020년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양 사의 협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 전망된다.

스마트싱스는 오픈형 플랫폼으로, 삼성전자 제품이 아니어도 사용자가 추후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연동시켜 관리할 수 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 가정용 에너지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면서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한화큐셀의 태양광 에너지 솔루션이 결합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양사가 협력해 경쟁력 있는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가정용 에너지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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