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현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차기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서울시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 김 전 의원을 SH사장으로 내정한다는 내용을 알리고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오는 19일 SH사장 인사청문회를 열고 김 내정자에 대한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주택·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만큼 (SH사장 내정에) 마음이 착잡하고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부동산 문제의 진원지는 항상 서울이었다”며 “해결의 출발점 또한 서울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문제에 대해서 김 전 의원은 ‘정책의 신뢰성 회복’을 꼽았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이 복잡하다”며 “패닉 바잉 현상 등은 정책의 불신에서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책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와 서울시장이 시장 신뢰 회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SH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경원대 도시계획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활동한 부동산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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