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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치유의 숲에서 하룻밤...찌든 세파를 씻어내다

[서울 근교 휴양림]

4.75㎞ 산책로 조성된 용인자연휴양림

에코어드벤처 등 스릴만점 체험도 가능

안양 병목안캠핑장·의왕 바라산휴양림

접근성 뛰어나 도심 속 힐링쉼터로 딱

용인자연휴양림 야영장 데크 위에 텐트와 그늘막이 설치돼 있다. 용인자연휴양림은 야영장 외에도 목조 숙박 시설과 다목적 구장, 어린이 놀이 숲 등의 부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마가 시작됐다. 올해는 늦장마로 휴가철을 비와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먼 곳으로 휴가를 떠났는데 장대비가 온다면 오도 가도 못하고 숙소에만 머물다 올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서울 근교의 휴양림에서 휴가를 즐기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울창한 숲속에서 망중한을 즐길 수도 있고 서울 근처이다 보니 위락 시설이나 비를 피해 즐길 곳도 많기 때문이다.

휴양림은 국립휴양림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공립휴양림, 그리고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휴양림으로 나눠진다. 서울 인근의 국립휴양림으로는 산음(양평군), 아세안(양주시), 운악산(포천시), 유명산(가평군), 중미산(양평군) 다섯 곳이 있고, 지자체가 관리하는 공립휴양림은 용인과 바라산 등을 포함해 열두 곳에 달한다. 한강 이북에서 출발한다면 양주시의 아세안, 포천시의 운악산휴양림이 좋고, 서울의 동쪽에서 출발한다면 가평군 유명산자연휴양림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편이다. 기자는 용인자연휴양림과 군포의 바라산자연휴양림, 안양의 병목안캠핑장 등 세 곳을 둘러봤다.

용인자연휴양림 내 마련된 숙소는 나무와 바위 등 주변 지형을 이용하고 있다.


먼저 다녀온 곳은 용인자연휴양림이다. 수년 전에도 개인적으로 들른 적이 있는 곳인데 지금은 훨씬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 흐르는 실개천을 한 곳으로 모아 휴양림 전체를 경유하는 물길을 만들어 수자원 활용을 극대화한 점도 눈에 띄었다.

수도권의 자연휴양림들은 대부분 숙박 시설을 운영하는데 용인자연휴양림에는 숲속체험관 안에 26㎡짜리 방 8개를 비롯해 숲속의 집 14동, 목조체험주택 3동(한옥·핀란드·몽골) 등 다양한 숙소가 구비돼 있다. 숙소 주위로는 나무숲 사이로 4.75㎞의 등반을 겸한 산책로를 조성했다. 여기에 목공 등 목재문화체험, 숲해설 프로그램, 유아 숲체험, 산림 치유, 에코어드벤처, 집라인 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머무는 동안 여러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이 밖에 족구·농구 등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잔디 광장 (8,450㎡)과 다목적 운동장(4,700㎡)도 마련돼 있다. 집라인은 모두 여섯 개 코스(이용료 3만 5,000원)가 있어 울창한 숲 사이의 허공을 가르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부천에서 왔다는 박상진 씨는 “휴가를 내고 캠핑을 하러 왔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거리 두기를 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산림청 산하 휴양림들은 매월 1일 오전 9시~4일 오후 11시에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인원이 초과되면 추첨을 병행한다. 직계가족 8명까지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하면 함께할 수 있다.

안양시 병목안캠핑장은 주택 형태의 숙소는 없지만 3곳의 캠핑장이 있고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를 50개 운영하고 있다.


안양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병목안캠핑장도 접근성이 좋은 곳 중 하나다. 병목안캠핑장은 주택 형태의 숙소는 없지만 3곳의 캠핑장이 있고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를 50개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물놀이장, 개수대, 화장실, 취사장, 작은 도서관 등을 조성해 숲속에서 하룻밤을 즐기려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병목안캠핑장의 가장 큰 이점이라면 역시 접근성이다. 안양 평촌 시내에서 가까워 경기 남부에서는 30분이면 도착하고 조경 등 관리도 잘 돼 있는 편이다. 캠핑장 입구에는 공원도 있다. 오후 2시부터 입장할 수 있고 퇴실 시간은 오전 11시다.

병목안캠핑장은 캠핑을 하지 않더라도 한여름 더위를 피해 산책하기 좋은 걷기길이 마련돼 있다.


바라산자연휴양림은 의왕시 백운호수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백운호수 앞에는 새로 조성된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이 단지의 바로 뒤편이다. 수도권에 위치해 있지만 숲이 울창해 산간벽지로 순간 이동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 일대 주민들 사이에서는 제법 입소문이 나 있어 찾는 주민들도 많다. 예약은 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을 검색해 회원 가입 이후 하면 된다. /글·사진=우현석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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