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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민생 행보 이틀째 안철수와 회동…장소는 ‘중심(中心)’

첫날 충청 찾아 “집안 뿌리 충청”

대전현충원·탈원전 ‘보수’ 공략

이틀 째 ‘중도’ 安 대표와 회동 잡아

야권 “진영 넘어 외연 확장 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일 ‘윤석열이 듣습니다’로 시작한 민생 행보 이틀째인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전격 회동한다. 두 사람의 공개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이 전날 대전현충원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안보관을 비판한 데 이어 이날 중도진영인 안 대표를 만나며 정치적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중식당에서 만난다. 두 사람이 만나는 회동 장소가 눈에 띈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첫 회동 자리를 서울 종로구의 중식당 ‘중심(中心)’으로 잡았다. 중도진영의 상징인 안 대표와 일맥상통하는 이름의 중식당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오후 서울대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을 주도해온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나기 위해 공학관으로 들어서고 있다./성형주기자




윤 전 총장이 민생 행보 이틀째에 중도층 확장에 나섰다는 해석이 곧바로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용사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어 카이스트 원자핵공학과 학생들을 만나 정부의 탈원전 정책의 부작용을 듣고 재차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리고는 충청지역 언론과 간담회를 열고 “저의 뿌리는 충청”이라고 말하며 이른바 ‘충청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첫날 정치적 기반으로 평가받은 충청을 찾고 보수진영을 겨냥해 안보를 강조했다. 그리고는 민생 행보 이틀째인 이날 안 대표와의 회동을 잡았다. 보수진영에 이어 중도층을 겨냥한 행보라는 풀이가 나온다.

윤 전 총장 측은 회동 장소에 대해 “중식당 이름이 중심(中心)이 된 것은 딱히 의도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야권 통합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을 전망이다. 국민의당은 현재 국민의힘과 합당 논의를 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역시 국민의힘 입당을 조율하는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의 행보를 볼 때 앞으로 진보진영 인사도 적극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재야노동운동가인 주대환 ‘제3의 길’ 발행인과 비공개로 만나기도 했다. 진영을 넘어서는 정치를 선언한 만큼 앞으로 진보진영과의 접촉면도 넓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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