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윤희숙 "아파트가 정부米냐"...이재명 주택매입 공약 저격

"표 받아야 하니 허무맹랑한 얘기"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시한 부동산 공약에 대해 “아파트가 무슨 정부미(米)도 아니고 쟁여놓아서 놀리다가 가격이 오르면 시장에 풀겠다는 얘기는 정말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허무맹랑함에다 원리주의 두 개가 합쳐져서 감당 못할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부동산시장법 제정 국회 토론회’에서 가칭 ‘주택관리매입공사’를 만들고 국가가 주택 가격의 하한선과 상한선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집값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공사가 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고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 다시 시장에 매물을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윤 의원이 언급한 정부미는 ‘나라미’의 옛 이름으로 정부가 차상위 계층 등을 위해 일반쌀보다 50~90% 저렴하게 공급하는 복지용 쌀이다. 윤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해 “시장의 흐름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도그마(신념)가 머리에 있지만 표는 받아야 하니까 표퓰리즘과 원리주의가 합쳐진 허무맹랑한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원리에 없는 포퓰리즘”이라면서 “그 후보는 양극단의 안 좋은 점을 고루 잘 갖고 계시다”고 잘라 말했다.

윤 의원은 또 출마 선언에서 문재인 정권을 탈레반에 비유한 이유에 대해 “(탈레반은) 경전에 나오는 원리주의만 머리에 가지고 있어 그것을 실질적인 정책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며 “근거와 데이터를 가지고 고민을 해서 정책을 만들어야지 당신들만의 도그마로 1,000만 임대차 인구를 괴롭히느냐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한편 윤 의원은 최근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 당내 주자들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한 것과 관련해 “여가부가 성추행 사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윤미향 씨 사건처럼 여성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은폐·축소하면서 인심을 잃었다”면서도 “(폐지했을 때) 청소년·다문화가정 등에 대한 기능의 공백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구상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