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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이 PC방 순위에... 진격의 '오딘'

PC방 점유율 19위...모바일 최초

별도실행기 없이 그래픽 구현 원활

게임가맹료 '0원'에 업주들도 환영





모바일 게임 매출에서 ‘리니지 시리즈’를 넘어서며 새 바람을 불고 온 카카오게임즈(293490)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라이징’이 이번에는 PC 게임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모바일 게임인 오딘이 PC방 인기 순위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간 PC와 교차 플레이를 지원하는 모바일 게임은 많았지만, PC방 순위권에 진입한 게임은 오딘이 처음이다.

8일 PC방 시장조사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국내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오딘이 19위(0.4%)를 차지했다. 게임트릭스는 매주 20위까지 점유율 순위를 조사해 공개한다. 오딘이 지난 6월 29일 출시한 점에 미뤄볼 때 다음주 순위는 더욱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4년간 모바일 시장 최강자였던 리니지M·2M은 물론,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한 중국 미호요의 ‘원신’도 국내 PC방 순위에 진입하지는 못했다”며 “오딘의 폭발적인 인기를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시장에서의 인기가 PC에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따른다. 오딘은 주력 플랫폼인 모바일에서 폭발적인 화력을 보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첫날부터, 구글플레이에서는 출시 4일차인 지난 2일부터 매출 1위에 올라 이날까지 순위를 유지 중이다. 특히 구글플레이에서는 2017년 6월부터 4년간 1위를 차지해온 리니지 시리즈를 밀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오딘이 PC방에서도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별도 실행기가 필요 없는 크로스플레이 지원 환경과, PC MMORPG에 뒤쳐지지 않는 그래픽이 꼽힌다. 오딘은 PC·콘솔·모바일에서 모두 활용 가능한 언리얼 엔진4로 제작해 플랫폼간 교차 플레이가 수월하다. 또 PC에서 실행을 위해 별도의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가상화 프로그램)가 필요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모바일 게임들이 PC용 프로그램을 제공해왔지만 에뮬레이터 상에서 돌아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며 “오딘은 기존 PC MMORPG와 유사한 경험을 줘 PC방에서 즐기기에 거부감이 없다”고 전했다.

PC방 업주들도 오딘을 선호하고 있다. 다른 PC 게임과 달리 ‘가맹료’가 없어, 업주와 이용자 입장에서 추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PC방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제작사·퍼블리셔에 일정액의 가맹료를 지급하지만, 오딘은 태생이 모바일 게임인 만큼 별도 비용이 없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별도의 PC방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순위권에 진입해 고무적”이라며 “서버를 증설하고 PC와 교차 플레이 지원을 강화하는 등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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