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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도 볶음면 출사표…35살 '국민라면'의 화끈한 변신

오는 20일 국내 출시 후 다음달 수출길

국물없는 라면 인기에 농심 도전장





35살 '국민라면' 신라면이 볶음면으로 재탄생해 삼양라면 ‘불닭볶음면’의 아성에 도전한다. 1986년 신라면 출시 이후 신라면블랙과 신라면건면 등을 선보였지만 국물없는 라면으로의 변신은 처음이다.

농심은 12일 신라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신제품 '신라면볶음면'을 출시한다. 오는 20일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이고 다음달 수출된다. 봉지면과 큰사발면 두 종류다.

국내외에서 ‘국물 없는 라면’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다는 게 농심 쪽 설명이다. 실제 영화 '기생충'으로 큰 인기를 얻은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비롯해 온라인에서 로제 라면, 쿠지라이식 라면 등 국물 없는 라면으로 만드는 레시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라면볶음면은 파와 고추 등으로 만든 조미유를 추가해 볶음면 특유의 매콤한 감칠맛을 한층 살렸다. 면은 볶음면에 잘 어울리게 얇고 탱글탱글하게 만들었다. 또한 조리 시간을 봉지면 2분, 큰사발면 3분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대폭 줄였다. 불을 끄고 비비거나, 약한 불에 30초간 볶아도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해 소비자들이 취향대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식품업계에선 신라면볶음면이 ‘매운맛 볶음면’이라는 점에서 볶음면의 대명사가 되다시피 한 삼양의 불닭볶음면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매운맛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다 2016년 유튜브에서 시작된 ‘챌린지’를 계기로 글로벌 히트 상품이 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2015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수출액이 지난해 3,000억원을 돌파했을 정도다.

농심은 상반기 비빔면 ‘배홍동’에 이어 ‘신라면볶음면’까지 내놓으면서 국물 없는 라면을 강화하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 짜파게티 등 국물·짜장라면 1위다. 농심은 국내 라면시장 1위이자 글로벌 라면업계 5위지만 국물 없는 라면에 상대적으로 약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신라면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라면볶음면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그간 신라면이 국민라면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신라면블랙과 신라면건면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유행을 선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며 농심의 새로운 슬로건 ‘인생을 맛있게’처럼 즐거움을 주는 제품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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