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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에 조해진 “황당” 윤희숙 “제왕 될건가”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욱 기자




1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합의한 데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터져나왔다.

이날 이 대표와 송 대표 회동 뒤인 오후 7시44분께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훨씬 더 상향된 소상공인 지원을 두텁게 하는 안, 그리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고 지급 시기는 방역 상황을 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대표 말씀은 현재의 안보다 더 두터운 피해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만들어서 보강을 하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그러면서 가는 것에 공감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오후 9시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실이라면 황당한 일이다. 우리 당의 기존 입장은 반대였다”며 “전국민지급을 통한 소비촉진은 코로나방역에 역행하는 것이고, 실제적 피해자에 대한 보상, 지원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오며, 소득재분배에 역진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당의 기존 입장과 다른 합의를 해준 경위가 밝혀져야 한다”며 “대표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면 큰 문제다. 이 대표가 밝혀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소득 하위 80%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에도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 앞서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거리두기 4단계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엄청난 피해와 고통이 우려되는 만큼 이들을 지원하는 데에 모든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성형주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오후 10시10분께 ‘민주적 당운영을 약속해놓고, 당의 철학까지 뒤집는 제왕이 되렵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당이야 원래 철학이고 원칙이고 상관없이 돈뿌리는 것으로 일관했지만, 국민의힘은 적어도 다음 세대의 등골을 빼먹으며 불필요한 빚을 내지 말자고 다짐해왔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걱정해온 유일한 정치세력이었다”며 “재난의 충격을 전혀 받지 않은 인구에게까지 모두 재난지원금을 뿌리는 것에 도대체 무슨 정책합리성이 있나. 대선 후보라면 매표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어 무엇보다 당내토론도 전혀 없이, 그간의 원칙을 뒤집는 양당합의를 불쑥 하는 당대표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민주적 당운영을 약속한 당 대표를 뽑을 때 자기 맘대로 밀어붙이는 과거의 제왕적 당대표를 뽑은 것이 아니다. 그는 젊은 당대표의 새로운 정치를 기대한 수많은 이들의 신뢰를 배반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오후 10시35분께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손실을 입으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대상과 보상범위를 넓히고 두텁게 충분히 지원하는데 우선적으로 추경재원을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이후 만약 남는 재원이 있을시에 재난지원금 지급대상범위를 소득하위 80프로에서 전국민으로 확대하는 것까지 포함하여 방역상황을 고려해 필요여부를 검토하자는 취지로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먼저 우리 당의 일관된 입장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확대에 대해서 송영길 대표께서 공감을 해주셨다. 그리고 900만원의 지원 제한을 상향해야 한다는 공감을 이뤘다”며 “그에 대해 방역상황을 고려해 소비진작성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행정비용등을 고려해 그 범위를 80%에서 100%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한다는 내용에 제가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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