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배송의 창시자’ 마켓컬리가 SSG닷컴, 오아시스마켓, 현대식품관 투홈 등 후발주자들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켓컬리의 결제추정금액은 6,848억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67%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마켓컬리에서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105만 명이 1회당 평균 4만8,360원을 월 2.1회 결제했다. 6월 총 결제금액은 1,079억 원으로 추정됐다.
마켓컬리의 연령별 결제자 수 분포는 20대 10.2%, 30대 31.4%, 40대 29.3%, 50대 이상 29.1%로 30대에서 가장 많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결제자 수 분포는 남자 26.2%, 여자 73.8%로 여성 결제자가 더 많았다.
이밖에 만 10세 이상의 스마트폰(안드로이드+iOS)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마켓컬리의 앱 사용자 수는 지난 6월 233만 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9일 마켓컬리는 최근 2,254억 원 규모의 시리즈F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한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와 CJ대한통운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한 이번 투자에서 마켓컬리는 지난해보다 2.6배 커진 2조5,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마켓컬리는 이 투자금을 기술 개발과 인재 유치, 새벽 배송 지역 확대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CJ대한통운과 함께 지난 5월 수도권에서만 제공되던 새벽 배송 서비스를 충청권으로 확대했으며, 하반기 남부권으로도 진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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