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39)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일본 도쿄 도착 직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는 18일(한국시간) "한국 출신 유승민 위원이 일본을 방문한 IOC 위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승민 위원은 다음 주 도쿄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IOC는 100%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지만, 매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며 "7월 1일 이후 올림픽 관계자 확진 사례가 최소 44건이 나왔다"고도 전했다.
유 위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바로 격리 호텔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국 전인 13일과 15일, 두 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16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백신도 2차례 접종했다"며 "현재까지도 증상은 없다"고 전했다. 유 위원은 "이유를 불문하고 확진 판정을 받아 매우 송구하다"며 "더욱더 꼼꼼히 챙겼어야 했는데 확진됐다. 직간접적 접촉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 위원은 IOC 선수위원이자 대한탁구협회 회장 자격으로 도쿄올림픽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활동이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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