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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공세 차단 나선 尹...인지도 끌어 올리는 崔

골프 접대·향응 의혹 등 보도에

尹 "악의적 오보·매우 유감" 반발

20일 대구 방문...보수표심 공략

崔, 평당원 자격 오세훈 예방 등

두자릿수 지지 확보위해 광폭행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오후 광주 북구 인공지능 사관학교에서 인공지능 분야 기관·업체 관계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광주=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본인 및 가족에 대한 검증 수위가 높아지자 각각 ‘네거티브 방어벽 쌓기’와 ‘인지도 늘리기’로 맞대응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장모·부인뿐 아니라 자신까지 본격 검증대에 오르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지지율 방어에 나섰고, 최 전 원장은 최우선 목표인 두 자릿수 지지율 확보를 위한 광폭 공개 행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의 보도와 관련해 “악의적 오보”라며 “출처 불명 일정표에 적힌 단순 일정을 부풀려 허위로 ‘접대’ ‘스폰서’라는 오명을 씌우려 하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날 한 언론은 조 전 회장의 과거 일정표 등을 근거로 윤 전 총장이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지난 2011년께까지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윤 전 총장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준 사람은 윤 전 세무서장의 친동생 윤대진 검사였다는 반박문도 냈다. 이날 한 언론은 지난해 말 윤 전 세무서장을 만나 이 변호사를 소개해준 사람이 윤 전 총장이라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 재직 당시 서울 목동 아파트를 자녀에게 시세보다 최소 5억원 이상 싼값에 임대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요한 가구를 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둘째 딸을 제가 살던 집에 들어와 살라고 한 것”이라며 “증여세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매달 월세 100만 원으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직자 재산 등록을 할 때 이미 검토해 법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끝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측은 네거티브 대응 인력을 확충해 방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모 최 씨와 부인 김건희 씨 등 가족 문제를 넘어 본인에 대한 검증 수위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캠프 좌장을 맡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은 네거티브팀 확충과 관련해 “필요한 분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지층 강화를 위한 행보도 이어갈 방침이다. 20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아 보수층 표심을 다질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대구 2·28민주화운동 기념탑을 참배한 뒤 보수 대선 주자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서문시장도 방문한다. ‘박근혜·최순실 특검’ 수사팀장 출신인 만큼 보수 지지층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야권의 후발 주자인 최 전 원장은 인지도 상승을 위한 광폭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전 원장은 코리아리서치가 MBC의 의뢰로 17~18일 조사한 결과에서 ‘범보수 후보 적합도’에서 6.2%를 나타냈으나 전체 후보 중에서는 4.8%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타고는 있지만 전체 후보 중 19.7%를 기록한 윤 전 총장에 비하면 여전히 격차가 크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평당원 자격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회동과 관련해 “지도자는 일방적으로 끌고 가거나 자기주장을 설득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쪽 의견을 경청하고 때로는 설득당하면서 협력하며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점을 오 시장과의 대화에서 배웠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또 국민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공개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내 국정 운영 비전을 공식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조만간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도 개설할 방침이다. 최 전 원장은 “국민들과 좀 더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춘 후보자라는 점을 부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 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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