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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옹호 정진석 향해 “외부인사 지지 자해, 신중하라”

洪 “尹, 아군인지 적군인지 몰라”

정진석 “洪도 아군인지 몰라” 반박

이준석 “당내 인사만 도와라” 제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야권 대선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당 밖 주자들을 돕는 당내 인사들을 향해 “신중히 처신하라”고 질타했다. 이는 최근 본인을 향해 “홍 의원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헷갈린다”고 말한 같은 당 5선 정진석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아직 야권 경선은 한참 멀었는데 일부 야당 인사들의 자해 행각이 도를 넘었다”며 “외부인사를 지지하거나 다른 사람을 지지하는 것은 이해하나 내부인사를 조롱까지 하면서 외부인사를 감싸는 것은 도를 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차피 경선 때는 갈라져서 경선 운동을 할 수밖에 없지만 경선 이후도 생각하면서 국회의원답게 신중하게 처신하라. 이제 복당해서 한 식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의 지적은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을 둔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7일 대구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른다. 알 수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윤 전 총장을 돕는 정 의원은 “웃자고 한마디 하자면 내 눈에는 홍 의원님도 아군인지 적군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역공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30 청년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성형주기자 2021.07.19


최근 국민의힘에서도 외부인사를 돕는 당내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보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8월 대선 경선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 등 당 밖 인사들이 입당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11월께 야권통합경선을 하자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전날 당 의원들이 당 밖에 있는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과 김동연 건 경제부총리 등의 공개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을 에둘러 제한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밖 주자들을 당내 인사들이 돕는 일이 ‘해당행위’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대표는 언론에 “당 바깥 사람을 돕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대놓고 장외 인사를 향해 줄 서기를 하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 밖 주자들의 입당을 압박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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