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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에 치솟은 공포지수…연일 사상 최대 '빚투' 어쩌나

VKOSPI 15.68로 한달 만에 최고

신용공여 25조 육박…이틀째 최대

미래·NH 등은 한도 꽉 차 서비스 중단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과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충격을 받은 가운데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역시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용공여가 주로 중소형주에 몰려 있어 자칫 투자자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내 증시(유가증권시장+코스닥 시장) 신용공여는 24조 7,713억 원을 기록하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6일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3,305.01을 기록한 뒤 고점에서 박스권을 형성하자 향후 상승에 베팅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별로는 코스피는13조 6,636억 원, 코스닥은 11조 1,077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급증한 신용공여 탓에 증권사들의 대출 한도도 소진된 상태다. NH투자증권은 16일 신규 신용공여 및 주식담보대출을 중단했고 미래에셋증권는 22일부터 신용공여 및 주식담보대출을 중단한다. 중소형사 중에는 DB금융투자가 15일부터 신규 신용공여 및 대주·주식담보대출을 중단한 상태이고 대신증권의 경우 5일 신용거래 융자 및 대주 신규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가 19일부터 재개했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커질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신용공여 수준이 국내 증시 전체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증시와의 동조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코로나19 때의 급락장과는 달리 정책 여력이 제한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과 미중 갈등 재연 양상에 국내 증시의 변동성 정도를 나타내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 15.27% 치솟은 데 이어 이날도 2.82% 오르며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인 15.68까지 올랐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차 코로나19 유행과 달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과거 대비 정책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바이러스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완화 정책을 펴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용공여가 몰린 종목은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들이다. 신용 잔액 비율은 코스피에서는 대성홀딩스·까뮤이앤씨·팜젠사이언스·한솔홈데코 등이, 코스닥에서는 선광·성우테크론·누리플렉스 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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