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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이징 올림픽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 막아야"

"디지털 위안화, 중국의 감시 수단 가능성"

중국 "올림픽의 정치화 중단하라" 반발

중국이 개발 중인 ‘디지털 위안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원의원들이 내년 2월 열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디지털 화폐를 둘러싼 미중 갈등의 전장이 되는 듯한 모습이다.

1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 소속의 마샤 블랙번 의원과 로저 위커 의원, 신시아 루미스 의원은 미국올림픽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올림픽 선수들은 디지털 위안화가 전례 없는 규모의 감시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들며 선수들의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막아야 한다고 요청한 것이다. 이들은 또한 수잔 리온 미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 30일 이내에 서한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미국이 디지털 화폐 개발에서 앞서가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선전과 베이징 등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 실험을 진행했다. 리보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디지털 위안화 사용 실험 규모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내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이같은 견제에 중국은 크게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상원에서 나온 움직임으로 미국의 무지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정치인들은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고 스포츠를 정치 문제로 만드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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