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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1분 12개', 창문형 에어컨 '1일 4,000대'...역대급 폭염에 냉방가전 불티

신일 ‘2021년형 에어서큘레이터 /사진 제공=신일전자




한여름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냉방 가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에어컨 설치 대기가 길어지면서 곧바로 열을 식힐 수 있는 선풍기나 창문형 에어컨이 인기다.

26일 신일전자(002700)에 따르면 자사 선풍기(에어서큘레이터·특수팬 포함)의 7월 출고량이 40만 2,895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66% 급증했다. 이는 하루에 1만 7,517대, 시간당 729대, 분당 12대꼴로 판매된 셈이다. 특히 신일의 에어서큘레이터는 일일 출고량이 6,637대로 시간당 276대씩이나 팔려나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난 판매고다.

이에 따라 이달 현재까지 신일 선풍기 누적 출고량은 154만 4,721대에 달한다. 그중 4분의 1 이상이 이달에 집중됐다. 이선재 신일 마케팅 사업부 수석부장은 “외출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역대급 무더위가 지속돼 평년 수준을 능가하는 출고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파세코(037070)의 창문형 에어컨도 계속된 폭염에 지난해보다 40여 일 앞서 10만대 판매를 조기에 돌파했다. 특히 2주 연속으로 주말에만 1만 2,000대 물량이 판매돼, 하루에 4,000대씩 전국에 공급됐다. 21초에 1대씩 팔린 셈이다. 파세코 측은 올해만 15만 대 이상, 지난 3년간 누적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세코는 폭발적 수요에 맞추기 위해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일일 생산량을 1,500대 수준에서 2,000대 이상으로 30% 이상 확대한 상황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창문형 에어컨 전문기업의 명성에 맞게 우수한 제품을 개발부터 생산까지 오로지 국내에서 책임지고 만들겠다는 뚝심이 소비자들에게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1년 신형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3’ /사진 제공=파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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