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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노선’ 굳히는 최재형, 北김여정 담화에 “이간질”

“北 이간질에 말려들어선 안 돼”

“한미 훈련은 북핵 막는데 필수적”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취소를 공식 요구한 것과 관련해 “내부를 이간질하고 한·미 갈등을 부추기려는 북한의 저의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안보·외교 문제에 있어 보수적 선명성을 지속적으로 드러내면서 국민의힘 주자로서 정체성을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 후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김여정이 한미연합 훈련의 중단을 요구하는 협박성 담화를 발표했다”며 “마치 대한민국 군통수권자에게 지시를 내리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군 통신선 연결과 대화 재개를 미끼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시키겠다는 저의가 깔려있다”며 “분단된 현실 속에 한반도 평화는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흔들림 없는 의지와 강한 역량의 뒷받침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연합훈련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면, 군(軍)내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하고 참여 군인들의 백신 접종을 확실히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군 55만명의 백신을 우선 제공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은 북핵위협을 막아내는데 필수적인 훈련임에도 이 정권에서 각종 구실로 이미 축소 실시된 바 있다”며 “임기말 정상회담 개최와 대선용 북풍을 기도한다는 의심을 사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오른쪽)이 한국전쟁 정전협정기념일인 지난달 27일 경기도 연천군 유엔군 화장장 시설을 방문해 김광철 연천군수(왼쪽)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최 후보는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안보 분야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정전협정 68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주요 대선 주자 중 처음으로 경기도 연천의 유엔군 화장터를 방문했다.

최 후보의 부친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은 6·25 전쟁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포함해 훈장을 6차례 받은 전쟁 영웅이다. 최 전 원장 역시 육군 법무관으로 3년간 복무했다. 이같은 이력을 살려 안보를 중요시하는 전통적 보수 진영에서 지지세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후보는 또 이날 오후 캠프 사무실에서 예비역 군장성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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