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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피트니스 단둘이 즐긴다

레스케이프 피트니스 90분간 대여

SNS서 입소문...두달치 패키지 완판

워커힐 스위트룸서 즐기는 브런치

메이필드 단독공간서 명상수업 등

코로나 영향 프라이빗 상품 인기





호텔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를 계기로 프라이빗 공간을 확대하며 무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수영장, 피트니스 등 호텔의 럭셔리 공용 공간은 고객이 특급 호텔을 찾는 이유였지만 코로나19로 고객이 이들 공간을 이용하기 꺼리면서, 호텔들은 ‘나만의 공간’을 앞세운 패키지를 들고 나왔다.

2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호텔들은 코로나19로 호텔 이용을 꺼리는 고객을 불러들이기 위해 호텔 피트니스를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거나 투숙을 하지 않고도 스위트룸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선보이는 등 호텔이 프라이빗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호텔이 공용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자 고객들도 호응하며 조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호텔 레스케이프는 호텔 피트니스를 1~2인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비 헬시, 비 세이프 (Be Healthy, Be Safe)’ 패키지를 출시했다. 호텔 피트니스를 나 홀로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관심을 보이면서 두 달 치 판매량이 20일 만에 완판됐다. MZ세대 사이에서 특급호텔에서 즐기는 ‘나혼자운동’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기템으로도 등극했다. 이 팩키지는 호텔 피트니스를 1시간 30분 동안 최대 2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운동을 마친 후 단백질 충전을 위해서 인삼, 다시마, 생강, 퀴노아 등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인젠 식물성 프로틴 파우더’ 5개를 제공한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호텔 피트니스에서 단독으로 운동하는 경험을 패키지로 만들자 고객들이 먼저 반응했다”며 “코로나19로 체육시설에서 샤워 등이 금지되면서 운동과 호캉스를 동시에 하고 싶은 젊은 고객이 몰렸다”고 말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는 호텔 투숙 없이 낮 동안 스위트 룸에서 일행과 함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레이디스 데이 아웃(Ladies Day Out)’ 패키지를 선보였다. 레이디스 데이 아웃 패키지는 투숙 없이 정해진 시간 동안 스위트 룸 객실에서 브런치를 하고, 호텔 부대시설 이용도 가능한 상품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클럽 스위트나 그랜드 스위트 객실에서 워커힐 셰프의 요리나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대 4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조용한 호캉스를 이용하고 싶은 이들을 겨냥한 호텔에서 명상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도 인기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프라이빗 공간에서 요가·명상을 즐길 수 있는 ‘웰니스 포레스트’ 패키지를 내놨다. 1박 2일 동안 프라이빗 공간에서 100분간 요가를 즐기고 명상 도구인 싱잉볼을 활용한 명상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인도, 네팔 등에서 명상 악기로 유명한 싱잉볼 명상이 포함돼 고요한 호캉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호텔업계가 프라이빗 공간을 들고 나온 것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자구책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5~6월 반짝 특수를 보였던 호텔들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다시 타격을 받으면서 호텔 공간을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공간으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며 “투숙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자구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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