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우려 확산에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8.24포인트(0.80%) 오른 3만5,116.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5.99포인트(0.82%) 상승한 4,423.15, 나스닥은 80.23포인트(0.55%) 뛴 1만4,761.30에 마감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18% 수준까지 올라왔다. CNBC는 이날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증시가 상승하는 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은행을 비롯해 경기회복과 관련한 종목이 상승했다. 앞서 미국 성인의 70%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는 소식이 나왔다.
다만, 항공사와 크루즈업체 등 잠재적인 규제강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UBS의 미주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솔리타 마르셀리는 “델타변이가 미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고 어느 정도는 경제활동을 후퇴시킬 것”이라고 했다.
국제유가는 수요 축소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0센트(0.98%) 하락한 배럴당 7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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