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우주비행 성공에 힘입어 그의 우주관광 기업인 버진갤럭틱이 일반인 예매를 재개했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개시된 예매 최저가는 45만달러(5억1,000만원)다. 2005~2014년 당시 예매가(20만~25만달러)의 두 배 정도로 뛰어오른 셈이다. 당시 예매한 인원은 600명 정도였다. 버진갤럭틱은 2014년 시험비행에서의 인명사고 이후 티켓 예매를 중단했었다.
이날 발표에서 마이클 콜글래지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세계 사람들에게 우주의 놀라움을 선보이려고 한다"면서 "기업과 소비자에게 전례 없는 경험을 열어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브랜슨은 버진갤럭틱의 우주비행기 '유니티'를 타고 시험비행에 성공해 라이벌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보다 9일 앞서 우주관광의 서막을 올렸다.
브랜슨은 오는 9월 다시 시험비행에 나서고, 이후 한 차례 더 시험비행을 치른 뒤 2022년 3분기 첫 상업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예매할 수 있는 좌석 종류는 1인용 좌석, 가족·친구·연인을 위한 다인용 좌석, 전체 좌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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