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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형 무통증주사 '마이크로 니들' 뜬다…국내 개발사 임상 속도

신신제약·가천대 전립성비대증 치료용 패치 공동개발 협약

라파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신청 완료


일명 붙이는 주사 또는 무통 주사라고 불리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의 국내 임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신제약(002800)은 최근 가천대학교와 손잡고 전립선비대증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에 나섰다.

마이크로니들은 인체에 무해한 사람 머리카락 굵기 1/3 정도의 미세한 바늘로 피부에 약물을 전달하는 패치제다. 통증은 최소화하되 피부 투과율을 증진시켜 약물 전달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로 꼽힌다.





신신제약은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과 박정환 가천대 교수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융합해 전립성비대증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파스의 명가로 평가받는 신신제약은 강점인 첩부제 기술의 연장선에서 고부가가치 패치제로 전문의약품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라파스(214260)도 지난 6월 알레르기성 비염 면역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던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다. 마이크로니들 알레르기 면역치료제로 IND 신청을 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다. 라파스는 임상시험을 통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치료 마이크로니들 패치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와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통해 피부 부착형 제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지 공동 연구 중이다.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신(유코백-19) 성분을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 담체를 통해 패치타입으로 적용하는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쿼드메디슨은 LG화학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B형간염 백신 마이크로니들도 개발 중이다. 현재 전임상 단계로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빌게이츠 재단과 정부·기업 공동 출자로 탄생한 라이트펀드 지원을 받아 저개발국 영유아에 투약이 용이한 5가 백신 마이크로니들을 개발 중이다. 5가 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를 예방한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그동안 주로 기능성 화장품에 적용돼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전문의약품, 백신 등에 활용되는 추세다. 아직까지는 전 세계에서 허가 받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없다.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편두통 치료제로 신약 승인을 신청한 ‘조사노 파마’가 개발사 중 가장 앞서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 중 하나로 보고된 혈전증이 ‘주삿바늘로 찌르는’ 접종 방법과 관련됐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다시 한 번 마이크로니들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한 조사 업체에 따르면 마이크로니들 관련 시장은 연 평균 6.5%씩 성장해 2030년 1조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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