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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마이웨이’에…野 내분으로 번지나

이준석, 尹 캠프 향해 "주도권 싸움 하나"

尹, 이종배 등 당 주요 의원들 캠프에 영입

홍준표 "尹, 떼 지어 의원들에게 합류 협박"

8월 대선경선버스 앞두고 '내부분열' 양상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예비후보./서울경제DB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마이웨이(독자 행보)’를 지속하면서 당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당 지도부와 ‘봉사활동 보이콧(거부)’을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내 경쟁 후보들이 전현직 의원들을 대거 영입한 윤 후보의 캠프 인선에 대해 대대적인 비판에 나섰다. 대선 경선 버스 출발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가 분열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준석 대표는 8일 한 언론을 통해 “살면서 당 대표와 일정 보이콧 문제로 싸우는 후보는 본 적이 없다”며 윤 후보를 직격했다. 당 지도부는 최근 윤 후보측이 당이 주도한 봉사활동에 다른 후보도 함께 불참하자고 제안한 이른바 ‘보이콧 논란'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윤 후보측은 이에 대해 전날 “어떠한 보이콧 동참 요구도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사실이라고 알고 있다”며 “결국 (지도부와)주도권 싸움을 하겠다는 의도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당 지도부의 일정을 무시하고 독자행보에 주력하는 윤 후보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세력이 커지는 윤 후보의 캠프를 놓고 다른 대선 예비 주자들과의 갈등도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날 윤 후보의 대선조직 국민캠프는 추가 영입인사를 발표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은 충청지역 중진 이종배 의원과 경제통인 윤창현 의원, 친황교안계 핵심 정점식 의원 등 현역 5명이 합류했다. 지난주에는 부산 중진 장제원 의원에 더해 친(親)나경원계 인사들도 캠프에 영입됐다. 윤 후보가 입당한 지 9일 간 캠프를 ‘메머드’급으로 불리며 세를 과시하자 경쟁주자들이 나서 노골적인 불만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준표 후보는 “돌고래(윤 후보) 진영에 합류한 일부 국회의원들이 떼 지어 다른 국회의원들에게 조속히 합류하라고 협박성 권유를 한다고 한다"고 윤 캠프측의 행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원희룡 후보도 이날 “겸손과 배려, 화합 정신 없이 오만과 무례, 분열로 간다면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도 어려워지고 (분열의 주인공들은) 찬바람과 함께 수증기처럼 증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달 대선경선 시작을 앞두고 윤 후보와 당 지도부, 경쟁 대선주자들이 갈등의 수위가 고조되면서 당의 내부 분열이 확산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선이 시작되면 당내 영향력 싸움을 겨루는 진짜 실력대결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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