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가 오는 20~22일 열 예정이었던 부산 콘서트를 재차 연기했다. 애초 지난달 개최 예정이었던 공연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지침의 강화로 한 차례 미룬 데 이어 다시 한 번 연기했다.
나훈아 측은 예매처인 예스24를 통해 오는 20~22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나훈아 어게인 테스형’ 콘서트를 오는 10~12월 중으로 다시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콘서트는 당초 지난달 23~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한 번 연기한 바 있다. 방역당국이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체육관, 컨벤션센터 등 등록 공연장이 아닌 시설에서 열리는 공연을 금지한 데 따른 조치다. 당초 한시적 수칙으로 정해졌지만 이달 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모두 적용된다.
부산광역시가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기로 했기 때문에 컨벤션센터인 벡스코에서는 공연이 열릴 수 없다. 나훈아 콘서트도 자연스럽게 다시 연기하거나 아예 취소하는 수밖에 없었고, 결국 재연기로 정해졌다.
나훈아 측은 "본 공연에 관심을 두시고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깊은 사과드리며,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7~29일 서울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서울 콘서트의 예매 오픈도 미룬 상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