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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비즈]“유럽 시장 잡는다” 프랑스 재생에너지 기업 인수하는 한화솔루션

RES프랑스 약 1조원에 지분 100% 인수

5GW 개발사업권 확보…유럽 시장 공략 확대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김동관 사장이 이끄는 한화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2년 독일 큐셀을 인수한 한화는 이번에는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 인수에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성장 흐름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술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함과 동시에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탄탄하게 다진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은 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업체인 ‘RES프랑스’ 지분 100%를 약 7억 2,700만 유로(약 9,843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RES프랑스의 개발, 건설 관리 부문과 약 5기가와트(GW)의 태양광·풍력발전소 개발 사업권(파이프라인) 인수를 위한 계약 절차를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그린에너지 부문인 한화큐셀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GW의 재생에너지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RES프랑스 인수가 완료되면 유럽 지역 사업권만 총 10GW로 늘어난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15GW로 증가하게 된다. 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 태양광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판매처를 확보하며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RES 풍력발전 이미지/사진 제공=한화솔루션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시장을 공략할 거점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0%로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인 ‘핏 포 55(Fit for 55)’를 발표했다. RES프랑스는 땅을 직접 확보한 뒤 인허가를 거쳐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짓는 ‘그린필드’형 사업에 강점을 가진 회사다. 프랑스는 인허가를 거쳐 발전소를 가동하기까지의 개발 기간이 5~7년으로 비교적 길고 기존 사업권의 거래가 드물어 수익성이 높은 초기 개발 사업에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5GW의 사업권과 지역 네트워크, 디지털 역량을 고루 갖춘 RES프랑스가 한화큐셀에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한다. 한화큐셀이 신규 사업 진출을 계획 중인 풍력 사업이 전체 사업권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RES프랑스가 20년 이상 축적한 개발 노하우를 확보하는 만큼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 기술이나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RES프랑스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신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 등의 차세대 태양광 전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해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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