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1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상원은 초당파 의원들이 마련한 1조 달러 인프라 예산안을 찬성 69명, 반대 30명으로 처리했다.
이번에 처리된 예산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총 4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 가운데 일부다. 공화당이 국가채무 증가를 이유로 반대하자 초당파 의원들이 나서 도로와 다리, 교통 등 양측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만 추려 안을 만들었다. 이번 예산안 중 신규 사업은 5,500억 달러 수준이다.
이와 별도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복지와 교육 분야의 별도 인프라 사업 3조5,000억 달러짜리 법안을 단독 처리할 예정이다. 공화당 없이도 처리할 수 있도록 예산조정 절차를 이용할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 상원에서도 조 맨친, 커스틴 시네마 의원 등이 부채 증가, 증세 등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미국 경제와 월가의 뉴스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