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사내식당을 추가로 외부 업체에 개방하며 중소·중견 급식업체와 상생을 꾀한다. 1차 공개 때와 달리 중소 급식업체에 더 많은 가점을 부여한다.
삼성전자는 11일 경기도 수원과 전라북도 광주, 경상북도 구미 등 주요 사업장 내에 있는 사내식당 6곳에 단체급식을 제공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공개입찰 소식을 알렸다. 이는 지난 4월 공개입찰을 통해 사내식당 2곳을 개방한 것에 이은 두 번째 공개입찰이다.
이번 입찰은 중소·중견 급식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1차 외부 개방 때 최종 선정된 신세계푸드처럼 대기업 계열 급식업체는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또한 사업장이 소재한 지역에 등록된 법인일 경우 심사과정에서 가점을 부여해 실질적인 상생을 도모한다. 입찰 평가는 서류 심사 후 프레젠테이션 평가, 현장 실사, 임직원 음식 품평회까지 총 3단계의 심사를 거쳐 11월경 신규 운영 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내 사내식당 2곳을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한 외부 급식업체인 신세계푸드와 풀무원푸드앤컬처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향후 점진적으로 사내식당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그룹사 내 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가 사내식당 운영을 도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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